인생에서 잊고 싶은 기억들. 몸서리치게 끔찍했던 기억들은 트라우마가 되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러면 그럴수록 기억은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선명하게 각인되는 것이다. 그런 악순환은 실제로 머릿속에서 일어난다. 기억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다시 떠올리지 않게 하려면 무언가 방법이 없을까? *시냅틱 태깅 가설 유명한 실험으로 ‘파블로프의 개’라는 것이 있다. 먹이를 줄 때 매번 종소리를 들려주면, 얼마안가 종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개는 먹이를 떠올려 침을 흘리게 된다는 조건반사를 증명한 연구이다. 1902년에 실시된 파블로프 박사의 이 실험은 상당히 옛날의 이야기이지만, 최근에 이와 유사한 연구가 진행 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파블로프의 개에서의 종소리를 ‘부수적기억’으로, 먹이를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