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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있었던 수수께끼의 괴물 제뷰덩

fiction-google 2024. 3. 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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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하나 들어보자.)



18세기 프랑스의 제뷰덩 지방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생물이 있었다. 1764년경부터 1767년 사이에 마르쥬리드산 주변에서 모습을 보였으며 60~100명의 사람들을 습격했다고 한다.

그 짐승이 무엇이었는지 아직도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이 사건은 미확인 생명체라는 설과 음모론이라는 설이 분분하다.

이 제뷰덩이라 불리게 되는 생물은 당시 중세 프랑스에서는 못 보던 짐승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현대에는 그 종류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사건은 그 당시 많은 문건을 남겼으며 그런 연유로 역사학자들을 통해 현대에도 소개되어지기에 이른다. 유럽에서는 영화나 게임으로 제작된 바가 있다고 한다.

그 수수께끼의 생명체는 마치 늑대와 같은 외형을 가졌는데 놀랍게도 그 크기가 커다란 소만 했다는 것이다. 가슴이 넓직하고 길게 말린 꼬리에는 사자와 같이 털이 꼬리 끝까지 나 있었다고 기술 되어진다. 그리고 귀는 작지만 뽀족히 서있고 커다란 이가 들어나 있으며 얼굴은 길쭉했다는 것이다. 이 짐승은 몸 전체에 붉은 털이 났으며 듬성듬성 검은 점이 있었다고 한다. 이 짐승에게 당한 사람들은 두개골이 부서지고 살이 찢긴 상태의 처참한 모습을 보였던 모양이다.

이 정도면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겁을 먹었을지 상상이 간다. 마치 우리 선조들이 호랑이를 두려워하던 것과 비슷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희생자는 잔 불이라는 여성이었고, 그 후로도 여성과 어린아이들이 연이어 이 괴물에게 습격 당해 99명 가까이가 목숨을 잃었다.

그 후로 이 알 수 없는 짐승은 마을에서 가축과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굶주림을 채우려 한다기 보다는 살육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 그러다 결국 사람들이 쏜 은()탄환에 미간을 맞아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늑대인간의 선조인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이야기 구성이다.



많은 사상자가 나오자 1765년 국왕은 유명한 늑대 사냥꾼을 고용해 제뷰덩 사냥을 시작한다. 사냥꾼은 늑대 사냥용으로 잘 훈련된 사냥개 8마리를 이끌고 유라시아늑대 사냥을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왠 일인지 그 사이에도 제뷰덩으로 인한 피해는 줄지 않는 것이었다.

늑대 사냥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국왕은 요번에는 화승총을 다루던 프랑소와라는 사람에게 사냥의 임무를 맡긴다.

그리고 이 남자가 길이 1.7미터에 체중이 60킬로가 넘는 거대한 늑대를 잡게되는데 사람들은 모두 이것이야말로 제뷰덩일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프랑소와는 이 일로 공적을 인정 받아 큰 상을 받았고, 늑대는 박제가 되어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보내진다.

프랑소와는 졸지에 베르사이유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지만, 잠시 후 17651212일 제뷰덩은 다시금 라붓슈일 산 마리에 나타나 2명의 어린아이를 빈사로 만들고, 그 후에도 12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었다고 전해진다.



결국 3년간 이 사건은 뚜렷한 진전없이 흐지부지 되다가 지역 사냥꾼인 쟝에 의해 해결되는데 이 또한 많은 음모론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먼저 쟝은 신에 대한 믿음이 강한 인물로 사냥을 하기 전에 기도를 하기로 유명했다. 1767619일 제뷰덩을 쓰러트린 날도 그는 총구를 겨누며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묘사에 따르면 쟝이 기도를 하는 동안 마주하던 제뷰덩이 그를 공격하지 않고 노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제뷰덩의 미간에 총알이 박혀 죽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을 맺는데, 음모론에서는 맹수인 제뷰덩이 마치 쟝의 지시를 기다리는 양 멈춰서 있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은탄환에 대해서도 뚜렷하지 않으며 기독교에서 추후에 만들어 낸 이야기라는 설도 존재한다고 한다.



이 프랑스의 설화와 같은 이야기는 늑대인간의 모티브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제뷰덩이 늑대였는지 아니면 하이에나였는지 아니면 어떤 종류의 하이브리드였는지는 지금으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기록으로 남겨진 만큼 그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 이었음은 짐작할 수 있다.

이야기에서도 여자와 어린아이만 당했다고 나오지만 설마 야수가 남자라고 공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이것은 추측하건대 좀더 자극적이고 극적인 연출을 위한 장치로 보여진다.



진실이란 시간이 지나서 밝혀지는 것도 있지만, 퇴색되는 것도 많지 않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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