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저러다 태산이가 큰일나겠어요. 말려주세요. 예? 아저씨." 한열은 양구택의 팔을 잡고 애원했다. 하나, 양구택은 이미 마음을 정한 듯 잔뜩 굳은 얼굴로 한열이를 향해 입을 열었다. "내 모든 것을 걸고 저놈을 키웠다. 저놈 말고는 이젠 내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 그런데도 태산이 저놈은 도통 싸울 생각을 않으니 최후의 방법을 쓰는 것이다. 끝까지 싸우지 않겠다면 저놈은 죽은 목숨이고 나 역시 모든 걸 잃는 순간이란 말이다. 이왕 시작한 것. 죽기 아니면 살기다." "그래도... 아저씨. 태산이가. 태산이가 불쌍하잖아요? 저것 보세요. 곧 죽을 것 같아요. 제발 말려주세요." 한열은 눈물을 글썽이며 양구택의 팔을 마구 흔들었다. 허나 양구택의 결심은 변하지 않아서 도사들이 태산이를 죽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