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설

파투(破鬪) 3. 죽마고우(2) 배달사고

fiction-google 2024. 3.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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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점심을 드시고 시작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윤치우 부장검사의 안색을 살피며 신동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니, 배가 불러서는 곤란해.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특히 사격은 정신이지. 배가 부르면 정신이 나른해서 몸이 표적을 못 따라가."

"그래도...준비가 되어 있을 텐데 말입니다."

"밥은 갔다와서 먹기로 하고 우선 가자고."

"그럼 가시죠."

신동규와 윤검사는 오정철이 운전하는 차에 함께 올랐다. 매봉산에 임시로 마련한 사격장으로 가려는 것이다. 윤치우를 위해 신회장이 장비와 기술자를 파견해 만든 사격장이었다. 윤치우는 검사들 중에도 어쩌면 좀 남다른 데가 있는 사람이었다. 마흔셋이라는 나이임에도 신체는 서른네 살인 신동규보다 좋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자기관리를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내들은 술과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기 마련이었다. 특히 윤치우가 몸담은 검찰계통이 그랬다. 일상의 스트레스는 폭탄주와 아가씨로 푸는 것을 관행으로 아는 것이다. 윤치우 역시 술과 여자라면 누구보다 좋아했다. 그리고 윤치우가 별도로 좋아하는 두가지가 더 있었다. 크레이 사격과 바카라 게임이었다.

"어이, 신사장, 크레이 사격과 바카라 게임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나?"

달리는 차 안에서 윤치우가 불쑥 물었다. 차는 매봉산을 향해 황지교를 막 지나고 있었다.

"? 그 글쎄요. 사격과 게임이라...?"

"하핫, 어렵게 생각할 것 없어. 사격이나 바카라나 맞히기 게임이라는 거야."

", 그렇군요. 하하."

"또 다른 공통점도 있지."

"?"

또 다른 공통점? 뒤늦게 맞장구를 치던 신동규가 궁금한 듯 윤치우를 바라보았다.

"또 다른 공통점은 그것들이 바로 죽음을 담보로 하는 데드 게임이라는 거야. 게임이란 죽기 아니면 살기 아닌가? 크레이 사격에서 피죤을 놓치거나 바카라에서 딜러보다 낮은 패가 나오면 곧바로 죽는 거지. 공격에 실패하면 내가 공격당할 차례 아닌가? 그럼 죽는거지 별 수 있나? 나는 말일세, 죽어도 죽기 싫은 사람이거든? 그러니 내가 안 죽으려면 처음부터 맞힐 게임을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이번 캐쉬콜뱅크 건도 사격이나 바카라와 일맥상통한 점이 있지. 기소 말일세. 검사가 공소를 했으면 유죄 판결이 나야 이기는 것 아니겠나?"

", 그렇겠지요."

아하, 이제야 본론이 나오는구나 하고 신동규는 조심스럽게 윤치우의 눈치를 살폈다.

"총을 쐈는데 비둘기는 날아가 버렸다. 그거 웃기는 사냥꾼 아닌가?"

"그 그렇습니다."

"까놓고 얘기하지. 자네 아버지 신회장 건은 기소유예 처분이 되게 힘쓰겠네. 게임을 취소하겠다는 말일세. 날았다고 다 쏠 수는 없지 않나? 물론 자네가 내게 하는 것을 보고 난 후의 얘기지만..."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아버님께서 보낸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가보시면 압니다."

"눈에 띠는 건 아니겠지? 사방에 눈이 있단 말일세?"

"걱정 없습니다. 밤차로 보내왔습니다. 부피도 작구요.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이렇게 일이 쉽게 풀리다니? 신동규는 온 몸이 떨리게 기분이 좋았다. 국내 대부업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드는 캐쉬콜뱅크가 일본의 야쿠자 자금으로 운영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비공식으로 들여오는 막대한 자금은 아무도 몰랐다. 이 자금으로 사북과 태백 일대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밀수로 들어오던 자금을 윤치우 부장검사가 그만 냄새를 맡은 것이다. 일이 커지기 전에 막아야 했다. 신회장은 아들을 시켜 윤치우가 좋아하는 것으로 회유를 시도했다. 사격과 바카라였다. 그러나 그것은 윤치우를 서울서 불러내려 뇌물을 건내려는 구실에 불과했다. 사격이나 하룻밤의 바카라 게임은 덤일 뿐이었다. 어쨋든, 이렇게 시원스럽게 일이 풀리다니?    신동규는 기뻤다. 이번 일이 기소유예로 없던 일이 되면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공로도 인정받을 것이다.

"이 도로가 백두대간 로입니다. 해발 900m가 넘는 답니다."

신동규가 들뜬 목소리로 창 밖을 가르켰다. 윤치우는 아득한 골짜기가 내려다 보였다. 차는 삼수령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이젠 살만해. 이런 높은 곳까지 잘 포장된 도로가 있으니 말이야."

", 그럼요. 지리산도 한라산도 자동차로 등반을 한다지 않습니까? 엄청난 발전이지요."

"그런 발전은 없는 게 낫지. 헬기를 타고 히말라야 정상에 오른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비위를 맞추려던 신동규가 움찔하였다. 윤치우가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언뜻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쉽고 편한 것만이 능사가 아니네. 정상을 힘들게 오른자만이 정상의 가치를 아는 법이거든....어이, 신사장."

", 부장님. 말씀 하시지요."

"앞으로 사업을 하더라도 너무 쉬운 길은 피하게. 내가 이제껏 봐 온 결과, 쉽게 번 사람은 쉽게 망하더라고. 자네가 이곳에서 새로 사업을 하려는 것도 알고 있네. 날 이곳에 내려오게 한 이유도 물론 알고 있지. 자네가 본 대로 잘하면 이곳의 특성상 엄청난 이권이 보장되는 곳이지. 허나, 그러려면 이미 자리 잡은 사업자와의 마찰은 피하지 못할 걸세. 그들을 이기려면 자금은 물론 폭력도 불가피하겠지? 그러나 시대가 변했네. 폭력은 안 되네.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진다면...그 다음은 자네가 판단하게?"

"....,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어차피 자금동원 능력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테니까요. 부장님께서도 저를 지켜봐 주십시요. 잘해 보겠습니다."

"글쎄...그게 쉽지만은 않을 걸세."   

삼수령 갈림길이 보였다. 길 아래 주차장에는 순태와 유시종, 그리고 용수가 차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오정철은 주차장으로 차를 몰았다. 신동규가 내리자 셋은 일제히 허리를 꺾었다. 오정철이 순태를 손짓으로 불렀다.

"준비는 됐겠지?"

"물론이지."

"갖구와."

셋은 차의 트렁크에서 준비한 물건들을 신동규의 차로 옮겨 실었다. 엽총과 사격용 자킷과 신발 장갑 고글 등이었다. 마지막으로 엽총탄이 든 작은 가방을 신동규의 손에 넘겨주자 차는 다시 출발했다. 매봉산 기슭을 접어든 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풍력 발전기가 있는 앞길에 섰다. 거대한 발전기의 프로펠라를 등지고 바라본 넓은 밭은 끝이 없을 만큼 넓었다. 윤치우는 가슴이 시원했다. 이렇게 넓은 곳이라면 유탄 걱정은 없을 것이다. 정식으로 크레이 사격장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드넓은 밭에는 고냉지 배추가 자라고 있었다. 사대(射臺)의 좌우로, 피죤 방출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안전 요원도 대기하고 있었다. 고지에는 사격을 알리는 붉은 깃발이 나부꼈다. 차에서 옷을 갈아입은 윤치우와 신동규가 엽총을 받아들었다.

"레밍턴 28인치로군."

12게이지 상하 쌍대, 크레이 사격용이었다. 총신을 꺾어 이리저리 살피던 윤치우가 흡족한 미소를 띠었다. 신동규 역시 총구와 방아쇠를 점검했다.

"신사장, 엽총을 쏴 본 적이 있나?"

"실내 사격장에서 공기총을 쏴본 것이 고작입니다."

"그래? 오늘 좀 쏴 보게. 가슴이 후련할 걸세."

안전 요원이 신동규의 옆에서 사격법을 설명하고 있는 사이에 윤치호는 사격 준비를 마쳤다. 윤치호는 신동규가 건네준 가방을 열었다. 7.5호 미라지 25발 짜리 세 통이 들어 있었다. 신동규 앞에는 뚜껑에 엑스 표시가 된 한 통만 놓였다. 엑스 표시는 신동규가 쏠 총알이란 뜻이었다. 윤치우는 먼저 두 발을 장전했다. 안전 요원이 방출기의 버튼을 쥐고 사수를 지켜보았다.

"!"

윤치호의 신호와 함께 피죤이 좌우에서 날았다.

-

-

공중에서 박살난 두 개의 피죤이 분홍색 먼지 구름을 만들고 사라졌다. 이어서 장탄을 마친 신동규가 허공을 노려보며 외쳤다.

"올려."

탕 탕-

깨지지 않은 접시가 포물선을 그리며 멀어지고 있었다. 두 발 모두 빗나간 것이다.

"쉽지 않은데요? 부장님."

"자꾸 쏴보면 요령이 생기네. 자네도 금방 익숙해질 거야."

"정말 그렇게 될까요? 어서 쏘시죠. 부장님."

"!"

-

-

또 다시 박살난 피죤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올려."

--

신동규의 피죤은 목숨을 구한 비둘기 처럼 멀리 날아가 버렸다. 이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윤치우가 25발을 모두 명중시키는 동안 신동규는 25발중에 두 발을 맞친 것이다. 신동규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총을 내려놓았다. 반면 윤치우는 피죤 방출기의 속도를 높여 더 빠르게 표적을 띄우게했다. 그래도 역시 명중이었다. 높고 낮게 나르는 두 개의 피죤은 윤치우가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오렌지색 먼지로 변하는 것이다. 결국 세 번에 걸쳐 쏜 총 75발 모두가 명중이었다.

"부장님, 대단하십니다. 한 발의 실수도 없으시니 말입니다."

윤치우의 사격 솜씨가 뛰어나다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신동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백발백중의 사수인 것이다. 백발백중? 그 순간, 신동규는 무언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신동규 자신이 쏜 총알엔 당연히 불발이 없었다. 그런데 윤치우가 쏜 것 중에도 불발된 탄환이 없었다면? 그것이 문제였다. 윤치우가 쏜 탄환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순태가 받아온 탄약통에는 뇌관과 화약이 제거된 탄약이 한 발이 들어 있어야했다. 자신은 엑스가 표시된 상자였으니 예외였다. 그러므로 윤검사가 쏜 75발 가운데 한 발은 반드시 불발이 나야 옳았다. 신동규는 황급히 자동차로 돌아가 핸드폰을 들었다. 아버지인 신회장에게 확인을 해야했다. 잠시 후 통화를 끝낸 신동규의 얼굴이 이그러져 있었다. 생각한 대로였다. 윤치우에게 줄 깜짝 선물이 잘못된 것이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불발이 나면 바로 그 불발탄을 윤치우 본인에게 뇌물로 주려던 거였다. 화약 대신 다이아몬드를 넣은 불발탄인 것이다. 그것도 최상의 품질로 골라 1캐럿부터 5캐럿까지 금액으로 5억원을 호가하는 물건이었다. 사과 박스에 현금을 담아주는 것보다 훨씬 세련된 뇌물 아니겠는가? 그런 총알이 없어진 것이다.

"이름난 사격장보다 이곳 경치가 더 낫군. 오늘 멋진 곳에서 멋진 경험을 했네. 신사장, 신사장 덕에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렸네."

흔쾌한 표정으로봐서 윤치우의 말은 빈말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계획의 차질은 물론 다이아몬드의 행방은 심각한 문제였다. 어디서 어떻게 일이 잘못된 것인 줄을 알아야 조치를 할 터였다. 아니 그보다 당장, 윤치우에게 줄 것이 없다는 문제가 더 심각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언제라도 말씀만 하시면 이곳에 준비를 하겠습니다."

"아니, 그만. 기분좋게 한번 즐겼으면 됐네. 그보다 밥이나 먹으러 갈까?"

"점심이 늦었습니다. 어서 가시죠."

일단 차를 타고 시내로 돌아가고 볼 일이었다. 삼수령 주차장에 이르자 기다리던 순태 일행이 급히 따라붙었다. 신동규는 운전을 하고 있는 오정철에게 눈을 돌렸다.

"네가 건낸 가방이 순태가 오늘 새벽에 갖고 내려온 것이 확실하냐?"

"?"

"순태가 서울서 갖고 내려온 것이 맞냐고 물었다."

오정철의 가슴이 철렁했다. 얼마나 놀랐으면 가드레일에 자동차를 쳐 박을 뻔했다. 엉겁결에 오정철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 틀림없습니다."

"그으래? 확실하지?"

신동규가 재차 다짐을 강요했다. 이렇게 되면 두 말을 할 입장이 아니었다.

", 확실합니다."

오정철이 진지한 얼굴로 되받았다.

"아니, 신사장. 아까 그 가방의 탄약 얘긴가? 그럼 부친께서 보내셨다는 물건이 엽탄(獵彈)이였단 말 아닌가?"

앗차! 이번엔 신동규의 가슴이 철렁했다. 이걸 무슨 말로 해명할 것인가?

"그게, 그게 말입니다.."

"톡 까놓고 얘기하게. ? 못할 말인가?"

"그게 아니고...사실은.."

톡 까놓지 않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신동규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윤치우에게 줄 선물이 실은 엽탄 속에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최상의 다이아몬드였다는 것. 싯가로 5억 이상의 물건이라는 것. 가장 자연스럽고 안전한 깜짝 선물로 준비했다는 것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런데 이런 황당한 일이 생겼다는 것도 덧 붙였다.

"배달 사고로군."

윤치우의 간단한 논평이었다.

"? 우리 애들이?"

"듣고 보니 근사한 선물이 될 뻔했군. 헌데...유회장이나 자네 조직에 구멍이 뚫렸나보군. 배달 사고란 조직 간에 믿음이 깨질 때 생기거던....어쨋든 받은 걸로 할 테니 신회장께 고맙다고 전해주게."

윤치우가 무슨 생각에선지 선선히 나오자 더욱 미안해진 신동규였다. 실수를 만회할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재빨리 머리를 굴린 신동규는 태백에서 중식 요리를 대접하려던 계획을 접기로 했다.

"아예 강원랜드 호텔로 가시죠? 25분이면 됩니다."

"그러지 뭐, 어차피 그리로 갈 것 아니었나?"

", 오정철, 정신 바짝 차리고 밟아 봐."

황지천 갓길을 달리던 차가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오 분도 지나지 않아 시내를 벗어난 오정철은 운전 솜씨를 자랑하 듯 전 속력으로 차를 몰았다. 사실 지금의 오정철은 운전 솜씨고 뭐고 제 정신이 아니었다. 백미러 속에는 뒤에서 유시종이 죽도록 밟아대는 소나타가 보였다. 윤치우는 뒷좌석에 몸을 묻고 지긋이 눈을 감고 있었다. 신동규는 강원랜드에서 기다리는 비서 김은애에게 재빨리 문자를 보냈다. 통화를 할 수 없어서였다. 오정철은 자기에게 닥친 이 엄청난 사태에 온 신경이 쏠렸다. 신동규가 윤검사에게 하던 말을 들어보니 이거야 말로 보통일이 아니었다. 다이아몬드가 든 탄약이라니?    도대체 이게 웬 말인가? 100발의 탄환 가운데 순태란 놈이 꺼낸 것이 고작 한 발인데, 그 한 발이 하필 그것이라니, 환장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길 일이었다. 아까 윤검사가 배달사고라는 말을 하는 순간 까무라칠 뻔한 오정철이었다. 영월까지 가서 한 발을 간신히 채워 놨건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참 재수 더럽게 없는 신세였다. 신동규의 성격으로봐서 대강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어쩌면 좋을까? 미련한 순태놈이 옆에 있었다면 목이라도 조르고 싶을 만큼 오정철의 속이 끓었다. 모르쇠로 일관할 것인가 솔직히 자수를 할 것인가? 아니면, 순태란놈을 희생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생사를 같이한 세월을 생각하면 그럴 수는 없었다. 그러니 또 어쩔 것인가? 차는 강원랜드 호텔에 들어서고 있었다. 오정철은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털어냈다.

"예약이 되어 있으니 바로 식당으로 가시지요."

"그러지. 그 전에 손부터 씻고보세."

오정철이 재빨리 차에서 내려 뒷문을 열었다. 윤치우와 신동규는 나란히 로비로 향했다. 신동규의 비서겸 애인인 김은애가 도어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오정철은 다시 한번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순태와 용수가 탄 차가 그제서야 뒤에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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