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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3

(사연) 자동차로 1300만원 자전거 들이받고 뭔 자전거 따위 몇 푼이나 하냐고 따지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데

저는 37세 남자입니다. 최근에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우선 저는 작은 회사를 경영하고 취미로 자전거 동호회를 운영합니다. 주말이면 로드바이크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 근래의 낙입니다. 사건이 터진 것은 5명이 춘천에서 설악산을 왕복하는 코스를 1박 2일로 잡고 떠났을 때 입니다. 아침 일찍 춘천역에 집결해 코스를 확인하고 각자 자전거를 점검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우선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순조로운 기분 좋은 출발이었고 자전거 길도 잘 닦여있어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갔네요. 대룡산, 가리산을 지나고 탁트인 풍경이 나오며 일을 하며 싸인 스트레스가 잊혀지는 힐링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산이며 강이며 맑은 공기며 이 맛에 라이딩을 하는 것 아니겠어요. ..

오늘의 소설 2024.02.02

(사연) 새벽에 갑자기 음식 차리라는 시어머니 드디어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저는 마흔 살 여자입니다. 결혼은 좀 늦게 해서 이제 3년 되었구요. 자녀는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시어머님이 저를 대하는 태도 때문에 이혼을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그냥 무덤덤한 사람입니다. 저에게도 그렇게 자상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모질지도 않고요. 화를 낸다거나 바람을 핀다거나 학대를 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고요, 열심히 일하고 월급도 꼬박꼬박 숨김없이 가져다 줍니다. 남들이 보면 이혼을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일 거에요. 오히려 전업주부로 맘 편한 소리 한다고 손가락질을 하겠죠. 시어머님 이야기를 할건데 사실 어머님이 같은 집에 동거하시는 것도 아니에요. 그럼 너무 자주 오셔서 뭐라고 하시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요. 점점 제가 더 이상한 사람이..

오늘의 소설 2024.02.01

(사연) 모든 것을 다 바쳤다고 이제 나를 부양하라고 하는 어버지와 연을 끊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겨우겨우 생계를 이어나가기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세상은 녹녹치 않더군요. 하지만 지금껏 늘 녹녹치 않던 세상이라 이제 더 나아지면 나아졌지 악화될 것은 없다는 믿음으로 버텼습니다. 처음 회사를 다니다 몇 년을 종자돈을 정말 허리띠를 졸라매고 미친놈처럼 모았습니다. 그래서 은행 융자를 끼고 작으나마 개인 점포를 임대해 가게를 차렸지요. 이제부터 인생이 시작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매달리다 보니 월급쟁이 시절보다 한결 숨이 트이더라구요. 그즈음 아내와 결혼을 했습니다. 아마도 부모님을 뵌 것은 결혼식을 올릴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네요. 제 아내는 시부모님을 거의 만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부모님을 별로 가까이 모시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결혼은 알려야겠기에 마음에도 없는 ..

오늘의 소설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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