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인가 필연인가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 한가지 때문이다. 바로 ‘생명’이다. 지구는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지 못한다면 단지 커다란 돌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그 의미 자체가 없는 것이나 같다 하겠다. 물이 있으며, 대기가 있고 온도가 있고 생명이 존재 할 수 있는 많은 조건들이 조화를 이룬다. 그것들을 빼놓고 우연인가 필연인가를 논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생명’이 있어야만 지구가 성립되는 것이다. *지구의 탄생 우선 물질적인 지구에 대해서 살펴보자. 46억년 전 은하계의 귀퉁이에서 초신성의 폭발이 일어나고, 그것을 계기로 우리 은하의 태양의 기원이 되는 원시 태양이 탄생한다. 폭발로 인해 흩어진 초신성의 조각들(성간매질, interstellar medium, ISM)은 태양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