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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2

(단편소설) 그 섬은 살아있다

나는 확신한다. 그날의 일이 사실이라는 것을. 비록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그것이 내가 이 이야기를 글로 남기는 이유이다. 그 후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아 그간의 사정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인도에서의 많은 세월도 나에게서 그 사건을 잊게 하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나와 리쳐드 랑그레는 켐브릿지의 동창생이었다. 아마도 나는 그에게 있어서 학창시절 동안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친구였지 않았을까 한다. 무엇보다 그는 일체의 ‘학교’라는 곳에 다닌 적이 없었다. 가정교사를 바꿔가며 전전하는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부모가 없을 뿐 아니라 친척 한 명 없는 천애고아인데다가 소위 대법관부의 보호아래 있는 미성년이었다. 어떻게 해서 그의 부모님이 돌아가시게 되었는지는 모르지..

오늘의 소설 2024.03.15

(ㅇㅇ) 나에게만 해당되는 공포란 없다,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알아야 할 것들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낼 수 있는 것일까?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미지의 것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다. 그래서 머릿속으로는 좋게 좋게 해석하려고 해도 몸이 심하게 거부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고 마음 먹어도 몸이 자신의 의지를 따라주지 않아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이걸 어찌하면 좋은 것일까? 공포를 극복하지 못하면 극적인 삶의 역전은 요원한 일이 된다. 공포는 자신의 희망사항과 노력이 향후 어떻게 성과를 이루게 될 것인가에 대한 한 발 앞선 ‘만약’이라는 걱정이 시초가 될 수 있다. ‘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부상을 입으면 어떻게 하지?’, ‘고백을 하고 차이면 어떻게 하지?’, ‘시간만 헛되이 쓰는 것이면 어떻게 하지?’ 하는 속삭임..

카테고리 없음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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