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수학자였다고?
과학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미치오 카쿠 박사의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는 미국 뉴욕시립대학 물리학자이면서 미래학자다. 그는 ‘CIA 시간조작’, ‘평행우주’와 같은 것을 주장했었는데 요번에는 Big Think라는 사이트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놀라운 발언을 했다고 한다. ‘신’이 수학자라고 한 것이다.
그는 뉴턴이나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들이, 자신의 물리이론을 표현하기 위해서 미적분 같은 수학이론을 이용한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최첨단 물리학이 다루는 물질의 최소단위는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 이라고 하는 ‘끈 이론’에서도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리학은 몇 십 년 동안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 사이 물리학자들은 원자폭탄을 만들었고, 행성이며 레이저 등을 연구했고, 요즘은 10~11차원의 초공간에 존재하는 끈을 대상으로 하는 ‘끈 이론’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세계는 초대칭적이여서 ‘초(超) 끈 이론’이라고 불립니다. 지금까지의 물리학에서는 ‘자기’, ‘중력’, ’강한 힘’, ’약한 힘’ 의 4가지 힘이 발견 되었는데, 이 네 가지 힘을 통일해서 설명할 수 있는 방정식이 없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초끈이론의 등장으로, 모든 현상이 1인치 정도의 방정식으로 표현 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이 방정식은, 모든 자연의 힘을 결합하는 통일이론이고, 신의 마음을 읽기 위한 열쇠일 것입니다. 초끈이론은 물리학 분야에서 등장했음에도, 수학 계에서도 혁명적이라 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이론은 순수 수학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이 ‘신은 수학자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그것을 설명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것은 우주에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음색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카쿠)
다시 말해,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를 ‘초끈이론’이, 수학에 의존한 이론이라고 한다면 신은 우주를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설계한 천재 수학자라는 말이 된다는 것이다. 크리스찬 투데이에 따르면, 카쿠 교수는 ‘인류학과 문화연구의 지구 철학협회’의 발표에서
“사람은 어떤 지적 존재가 창조한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우주인은 극소립자 안에 있다!
과학잡지 ‘Nautilus’에 실린 논문에서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수(케이렙 샵)가, 중력에서 빛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리법칙은 초지성을 가진 외계인이 지배한다고 주장했다. (이과라 말을 못하는 것 같다.)
더 황당한 것은, 이 외계인들은 원자보다도 작은 극소립자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머리에 나사가 빠진 정도가 아니라, 의사 가운 훔쳐 입은 환자같이 보이기까지 하지만, 카쿠 교수가 ‘신의 마음’이라고 말한 것을 ‘외계인’으로 치환해 보면, 그걸 말하고 싶은 거겠지 정도는 이해가 간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초지성의 진화를 거친 생명체는 오로지 지구 밖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외계인은 우리가 인식하는 물리세계 내에도 존재합니다.” 라는 것이겠지.
샵 교수는 생명은 방정식 안에 있을 뿐 아니라, 방정식 그 자체라고 말합니다. (역시 이 사람은 말없이 연구만 해야 할 것 같다.)
“인류가 그들을 찾아 내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연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닥쳐!!)
과학자와 철학자는 이런 면에서 닮은 점이 많다. 각자 자신의 세계에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형이상학을 논한다는 점이다. ‘방정식’이며 ‘세상의 중요 부분이며’ 뭐하나 구체적인 것이 아닌 자신들 조차 증명이 불가능한 것들을 일단 마구 던진다. 그러다 이 공을 잡은 ‘진짜’ 천재가 나왔을 때, 어이 없이 그 본질이 들어나곤 한다. 외계인은 가끔씩 이렇게 공을 잡는 인간들 일지도 모른다. 샵이 말하는 것은 카쿠 박사가 말하는 ‘철학자로서의 신’과 닮았다.
(그런데 예전에 스티븐 호킹 박사도 비슷한 이야길 했었지 아마. )
우리가 믿는 신과 과학에서의 신은 엄밀히 다를 것이다. 또한 세계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