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가는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상대의 말을 경청하려고 해도 평소에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서툴러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이 상대에게 성의 있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요번에는 그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상대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서 묻는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질문을 함으로써 보다 세부적인 사항들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을 하려면 우선 상대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화 중에 질문을 하면 상대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리 자신이 준비한 질문을 마구잡이로 던져서는 이야기가 발전 될 수 없습니다.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요 관심사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꼭 질문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무얼 물어야 하지?’하고 골몰하고 있어도 상대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편한 마음으로 상대의 이야기에서 잘 모르겠는 것이나 신경이 쓰이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묻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2. 장단에 맞추어 준다.
상대가 당신의 질문에 정성껏 대답을 해 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진짜로 말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하게하고 싶을 때에는 감정을 표현하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와 정말’, ‘진짜야?’, ‘최곤데’, ‘기뻤겠다’, ‘좋아’, ‘즐거웠어’, ‘그래서 그 다음은’, ‘대단하다’ 등등 감정을 드러내거나 강조 표현이 부각되는 단어를 사용해 이야기에 적극성을 나타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만약 상대가 아쉬워하거나 부정적인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왜 그러는데?’, ‘힘들었겠네’, ‘뭐가 속상했어?’ 등 구체적인 내막을 말할 구실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가 진심을 털어놓을 기회를 줄 수 있고 그런 깊은 대화가 많아질수록 관계는 급격히 발전하게 됩니다.
3. 상상력을 발휘하라.
상대가 하려는 말을 상상해서 다음 대목에 말을 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는 흥이나 구체적인 묘사를 하려 들 것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게 해주는 상대는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법입니다. 이야기를 들을 때의 의식을 변화 시킴으로써 ‘저 사람과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즐겁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키게 되니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화에서 상대에게 관심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의 맞장구입니다. 그리고 화제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은 보다 성의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상대의 말을 자르거나 무리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끼워 넣으면, 그 분위기는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회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다고 힘겨워하는데, 자신의 비슷한 경험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상대에게 말을 이어나갈 기운이 빠지게 만듭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상대와의 대화에서 어떤 해결책이나 충고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소통해줄 상대를 필요로 할 뿐입니다. 많은 대화에서 간단한 몇 가지 맞장구만으로도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곤 합니다. ‘그랬구나’, ‘와’, ‘응’, ‘그래서’, ‘대단한데’, ‘뭐?’ 하는 짧은 말들이 좋고, 오히려 장황한 이야기는 흐름을 깰 수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표정이나 손 동작, 몸짓 등으로 리액션을 주는 것이 상대의 기분을 이끌어내기 수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와 공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