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흔 살 여자입니다. 결혼은 좀 늦게 해서 이제 3년 되었구요. 자녀는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시어머님이 저를 대하는 태도 때문에 이혼을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남편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그냥 무덤덤한 사람입니다. 저에게도 그렇게 자상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모질지도 않고요. 화를 낸다거나 바람을 핀다거나 학대를 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고요, 열심히 일하고 월급도 꼬박꼬박 숨김없이 가져다 줍니다. 남들이 보면 이혼을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일 거에요. 오히려 전업주부로 맘 편한 소리 한다고 손가락질을 하겠죠. 시어머님 이야기를 할건데 사실 어머님이 같은 집에 동거하시는 것도 아니에요. 그럼 너무 자주 오셔서 뭐라고 하시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요. 점점 제가 더 이상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