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이나 버스 등의 차량이 정차할 때 신경을 써보면 ‘슈우욱’하고 깜작 놀랄만한 소리를 낼 때가 있다. 일반 승용차에서는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을 본적이 없는데 말이다.
과연 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그래서 요번에는 이 푸슈욱하는 소리가 왜 나는 것인지 이유를 알아 보았다.
*’푸슈욱’ 소리의 정체
이 소리의 정체는 바로 ‘에어 브레이크’라고 한다. 그래서 공기가 빠지는 듯한 소리가 났던 것이다. 브레이크에 들어있던 고압의 공기가 차가 정지를 하게 되면서 필요없게 되자 방출을 시키면서 바람 빠지는 굉음을 내는 것이라는 것이다.
*트럭이 에어 브레이크를 쓰는 이유
대형트럭은 어째서 일반적인 차량에서 사용되는 유압식 브레이크가 아니라 에어 브레이크를 사용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대형 트럭이나 버스는 승용차와 달리 차량중량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버스에는 수십 명이 탑승하며, 트럭이라면 수십 톤을 적재하곤 한다. 당연히 정차 시에는 어마어마한 제동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일반차량에서도 유압을 이용해서 브레이크 페달의 밟는 힘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크고 무거운 대형차량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힘이 충분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에어 브레이크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에어브레이크는 공기를 콤프레셔로 압축시켜 고압으로 만듦으로서 어시스트하는 힘을 엄청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즉, 너무 크고 무겁다 보니 사람의 발 힘과 유압만으로는 역부족이어서 압축공기를 이용해 브레이크 답력을 높여야 한다는 말이다.
*파킹 브레이크에도 사용된다?
대형 트럭이나 버스에서는 파킹 브레이크에도 에어브레이크가 사용된다. 파킹 브레이크라고 하면 통상적으로는 스프링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형태를 띄는데, 주행하게 될 때에 이 스프링이 다시 되돌아가도록 공기를 공급함으로서 파킹 브레이크를 해제시킨다.
그러다 정차를 하게 되어 다시 파킹브레이크를 동작시키면, 이 공기가 다시 빠짐으로 ‘푸슈욱’하는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정차를 할 때에 많이 듣게 되는 이 소리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일반차량과는 구조상 다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듣게 되는 것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