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핵에 대한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와 맞물려 미국에서도 핵 억제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런 미국이, 전 지구를 커버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개발 컨셉은 명확하다. 지구 어디에서라도 1시간 이내에 목표를 타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름은 PGS(prompt global strike, 전 세계 신속 타격)라 불린다.
그럼 이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 보기로 하자.
*핵무기 VS 재래식무기
일반병기 중 최강이라 불리는 폭탄은 MOAB이라고 한다. MOAB은 길이 10미터에 달하는 거대 폭탄으로, 폭발하면 마치 핵폭발이 일어난 것 같은 버섯구름을 만들며 주변을 초토화 시킨다.
하지만 핵폭탄은 그런 MOAB을 압도하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그런 핵폭탄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만약 제 3차 대전이 일어나 핵병기가 한발이라도 사용된다면 차례로 핵병기 보복 전쟁이 일어나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 내다본다.
그래서 어느 나라던 핵병기는 최후의 최후까지 사용을 꺼린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는 그런 쓰지도 못할 핵병기를 대량으로 보유한 나라다.
그리고 그 무기들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우리나라 국방비용과 맞먹는다. 다른 문제로, 핵이 소형화 되면서 핵무기 탈취에 대한 대책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이처럼 일반병기와 핵병기의 파괴력에 차이가 심하다 보니 미국에서는 그 격차를 최소화 시킬 무기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PGS의 개발이다.
*PGS란?
PGS는 전 세계 신속 타격이라고 불리며 그 이름대로 즉시 어디라도 공격 가능한 전력을 의미한다.
탄두에는 폭탄이 실리지 않으며 단순히 운동 에너지 만으로 목표를 파괴시킨다. 한마디로 인공적인 운석 공격이다.
PGS가 사용되는 곳은 주로 중소국가의 지도자나 반정부 조직 그리고 테러 조직의 수장을 공격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이런 류의 공격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것에는 단점이 있었다. 바로 항공모함을 분쟁지역으로 파견해야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최강의 항공모함을 11척 보유하고 있지만, 전투기의 활동반경만으로 모두 포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또한 항공모함은 이동에 시간이 걸리며, 적은 그 시간을 기다려 주기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반군들은 비행기를 격추시킬 장비로 대응을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전투기 등의 자원의 문제가 아닌 병사의 생명이 결부되면 상부의 결단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많은 사례에서 적 조직이 미군을 포로로 협상을 하는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많은 병기를 보유 했음에도 그것을 사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토마호크 같은 무인병기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마저 사정거리가 3000키로 정도이고 발사대를 옮겨야 하는 것이다. 토마호크는 초음속보다 속도마저 느려 간혹 격추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들이 PGS의 개발로 사라진다. PGS는 수십 분이면 장착과 발사가 가능하다. 초음속을 뛰어 넘으며 대기권에서 목표를 향해 곤두박질 치기 때문에 탐지는 물론, 격추도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공격받았을 때 전투의 단계에서는 적의 각 거점을 장악해 가며 많은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PGS라면 적의 수장의 위치가 파악되는 즉시 최소 범위로의 제거가 가능해 진다.
*PGS의 위험성
하지만 PGS에도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핵병기로의 오인이다.
PGS는 성질상 ICBM급의 미사일로 발사된다. 중국이나 러시아는 미국이 ICBM에 PGS를 실어도 그것이 핵인지 아닌지 확인이 불가능하다.
만에 하나 중국이나 러시아가 잘못된 판단을 했을 경우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만약 ICBM의 탐지가 가능한 두 나라인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 한다면 그 리스크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PGS는 아직 미완성이지만 이것이 구축된다면 테러의 억제뿐 아니라, 핵무기 억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정적으로는 이것이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커다란 문제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