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이고 히스테릭한 사람의 특징
히스테릭한 사람이라고 해서 꼭 나쁜 사람은 아니다. 이들의 내면은 어쩌면 보통 사람보다 더 섬세하고 여리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 있다. 이런 그들의 내면을 이해한다면 사귀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물론 이 내용은 주관적인 것이니 참고 정도로만 보아 주었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감정이 앞서는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보다 충동적이 되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이들은 기쁨이나 즐거움의 순간에도 가슴이 벅차지만, 그보다 분노와 슬픔의 감정에 더 심한 표출의식을 느끼게 되곤 한다. 그 정도가 심하면 히스테릭한 사람으로 비춰지곤 하는데, 이런 사람의 곁에 있으면 ‘아 피곤한데’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것이다. 이들과 잘 사귀기 위해서는 상대의 감정상태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좋고 싫은 것이 확실히 드러난다.
이들은 감정의 표현에 매우 솔직하다. 그래서 싫은 것은 싫다고 확실히 말한다. 타인이 자신이 싫어하는 행동을 했을 때는 가차없이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고 항의를 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그래서 감정적이고 히스테릭한 사람과 얼마 있지 않더라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알기 어려워도 싫어하는 것은 금새 알아차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이고 히스테릭한 사람도 의외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딴 사람처럼 변하곤 한다. 평소에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버릇이 없음에도 호감이 가는 사람의 말이라면 듣는 척이라도 하며,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그 진짜 성격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보았을 때는 입이 벌어질 일이지만, 이들이 좋아하는 감정이 히스테릭한 감정을 이길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상대에게 매우 헌신적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감정에 따르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은 극혐, 좋아하는 사람은 편애로 빠지기 쉽다. 그래서 아무리 좋아하던 사람이라도 그 감정의 추가 기울어 졌을 때는 또다시 무서운 존재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히스테릭한 사람의 곁에 있으면 언제 기분이 변할지 몰라 노심초사 하게 되곤 한다. 이들은 때로는 남이 싫다고 해도 자신이 좋으면 끝내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느껴지는 감정이 행동으로 바로 표출된다.
감정이 앞서는 사람에게 이성적으로 차분히 생각하라는 조언은 잘 통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다가도 도중에 포기를 하거나 매우 귀찮게 여겨지고 ‘될대로 되라’ 또는 ‘일단 하고 보자’ 하는 쪽으로 기울게 된다. 냉정한 사람에게는 매우 무계획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정적인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 직관을 믿는 경향이 있고 또 잘 맞곤 한다. 감정에 따라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때로는 성가신 일에 휩싸이게 되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벌이는 일이 많고 발이 넓은 경향이 있어서 작게 나마 성공한 사람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할 수 있다. 감정이 앞서고 히스테릭한 경향이 있는 사람은 개인간에도 사회에서도 매우 극단적일 수 있어서 이들에게 잘 맞춰주는 곳에서는 매우 좋은 사람이 되고, 거스르는 곳에서는 매우 성가신 존재가 된다.
*주위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사람은 주변 분위기에 따라 자신의 감정이 불안해 지기도, 안도하기도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큰 혼란을 겪게 될 수 있다. 감정적이고 히스테릭한 사람은 주변의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 재대로 된 판단을 못 내릴 수 있어서, 어떤 사건 속에서 우선 주변의 도움을 바라게 된다. 이들은 급격한 변화에 냉정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특정 분위기에 휩쓸려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되거나 사기를 당하기 매우 쉽다.
*자존감이 강하다.
이들은 스스로가 남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애쓴다. 그래서 학벌이나 재산, 가계 등 어떤 하나라도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지겹도록 강조하곤 한다. 남들이 자신을 업신여길까 겁이 나고, 자신의 외모나 키, 지능, 성격 등에 대해서 깎아내리려는 이야기가 나오면 갑자기 화를 내게 되곤 한다. 모멸감을 느끼는 것을 참을 수 없고 자신이 ‘졌다’는 것을 큰 수치로 여기게 된다. 만약 자신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그것으로 인해 화가 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정당 시 되고 결코 사과를 하지 않는다.
*희로애락의 감정이 너무 급격히 바뀐다.
기분이 좋아 보이다가도 아주 작은 말실수 하나로도 갑자기 대노해서 길길이 날뛰곤 한다. 이런 상황이 즐거운 기분에서 화가 나거나 슬픈 기분으로 바뀌는 경향이 더 짙고, 화가 나거나 슬픈 감정에서 갑자기 즐거운 기분으로 바뀌는 일은 드물다. 즉, 어두운 기운이 더 폭발적으로 분출되기 쉬운 것이다. 보통 사람은 속에서 뜨끈한 것이 올라오더라도 욱하는 것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감정적이고 히스테릭한 사람은 그것을 참아내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스스로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없어서 태도에 금새 반영이 되고 화가나면 격하게, 또한 슬프면 과도하게 움츠려 든다. 만약 히스테릭한 사람과 언쟁이 붙었다면 혼자서 대처하기 보다, 여러 사람이 있는 곳으로 유도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편이 화가 분산되기 쉽기 때문이다.
*결국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이다.
히스테릭한 사람이 결국은 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만 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남들 사정이 어떻건 감정이 어떻건 무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충동적으로 매달리고 자신의 감정이 만족을 얻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다. 자신이 놀고 싶을 때 주위사람을 꼬드겨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고, 하고 싶은 것이 잘 안되면 주위 사람에게 화를 낸다. 이것은 이들의 본능이며 나쁜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순간 그렇게 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히스테릭한 사람과 있으면 주변의 싸늘한 시선을 느끼게 되곤 한다.
*히스테릭한 사람은 의외로 애정이 넘친다.
히스테릭하고 언제나 감정적으로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매우 따뜻한 사람일 경우가 많다.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성격이라도 그 속에 나쁜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출시키고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음흉하게 속으로 꾸미는 것이 없고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것이 명확하다. 그래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 호감이 가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이들보다 더 살가운 사람도 없다. 자신의 사랑하는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들이라고 언제나 짜증만 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곤란한 사람을 보면 잘 도와주고, 기분이 좋을 때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을 좋아해 주고 자신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의 감정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면도 보인다.
감정적이고 히스테릭 해지기 쉬운 상대와 사귈 때에는 우선 상대가 화가 나지 않는 경우를 잘 살펴야 한다. 되도록 화가 나는 타이밍을 피해서 처신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가 초조해 하거나 감정적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차분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냉정하게 처신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억누를 수 있다.
마음의 변화가 격한 히스테릭한 두 사람의 친밀한 관계는 상상하기 힘들다.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짜증을 잘 내는 사람도 상대를 속으로는 소중히 생각한다. 물론 싫은 사람에게는 차가울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을 유독 따를 수 있다. 상대가 그런 사람이라고 단정을 내리고 피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문제이다. 히스테릭한 사람이라도 상대와 많은 대화를 해보고 친밀도를 올려가 보면 자신이 이전에 생각하던 그런 까칠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놀라게 될 것이다. 미리 편견을 갖지 말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히스테릭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그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성격의 소유자 인지 잘 알지 못하고, 꼭 좋지 않은 타이밍에 말을 걸거나 사건을 일으키기 때문일 수 있다. 누구든 감정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은 있고 그 때에 건드리면 화가 날 수 있다. 그것이 좀 더 민감하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상대를 조금 더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람이 화가 날 때에는 마음 속에도 없는 말들을 내 뱉을 수 있다. 분명 그 말을 한 사람도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다. 히스테릭한 사람과 잘 사귀기 위해서는 우선 그들이 하는 나쁜 말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흘려 듣는 요령이 필요하다. 기분이 나쁠 때 하는 말들은 라디오 소리라고 생각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잠시 미안해하는 듯한 표현을 해 주면 그 화도 금새 수그러든다. 이들과는 맞서 싸우는 것이 오히려 의미 없는 분란을 키우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