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20살을 기준으로 어른과 미성년자를 구분하려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으로 성인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성인을 너무 나이로만 선을 그으려 합니다. 성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잘 말하지 않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덩치가 크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 돈을 벌 수 있는 상태면 어른이라 보여집니다. 그런 어른들 중에는 어린이보다 유치한 사람도 있으며, 책임감이라곤 없는 사람 등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가 없는 사람들도 득시글 합니다.
나이를 떠나서 본인 스스로가 몇 살부터 어른이라 느끼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육체만이 아니라 어른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정신과 성품, 자격을 갖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그러면 요번에는 어른은 어떤 정신과 성품을 지녀야 차별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몇 가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1.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침착하게 대응 가능하다.
어른이라면 상황에 따라서 생기는 감정의 기복이 요동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그날 그날 그때 그때의 감정에 치우치는 사람은 어른이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정신이 미성숙한 사람은 침착함이 떨어지고 감정의 동요에 따라 행동하려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것은 어린이일 때의 특징이며 그래서 어릴 때에는 잘못을 저질러도 정상 참작이 되는 것입니다.
정신이 성숙되지 않은 사람은 우선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것을 신경쓰기 힘이 듭니다. 우선 자신이 먼저이고, 눈 앞에 있는 문제에만 매달리며, 싫은 것이나 힘든 것에 성을 내거나 하게 됩니다. 이러던 것이 정신이 성숙하게 되어 갈 수록 주위의 사람들을 생각할 수 있게 되며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 갑니다. 상황을 인지하고 바로 눈 앞의 것이 아닌 한 발 물러나서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침착하게 바라보는 관점을 몸에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2. 객관적인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
어릴 때에는 모든 것이 주관적인 시점이었다면, 성인이 되면 객관적으로 주위를 살필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냉정함을 가지고 사물을 관찰해야 지닐 수 있는 소양입니다. 어떤 일이나 타인뿐 아니라 스스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정신이 미성숙할 때에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인식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나이가 들어 어느 순간 번뜩 눈을 뜨게 되는 신비한 능력도 아닙니다. 많은 경험과 사색을 통해 조금씩 형성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른이면 누구나가 지닐 수 있는 능력은 아닌 듯 합니다. 어른이라면 가장 필요한 능력 중에 한 가지 이면서도 성장방식에 따라서 그 순간이 매우 늦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사물을 바라보지 못하면 사회에서 크고 작은 트러블이 끊이지 않게 되곤 합니다.
3.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 이외의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 나의 행동으로 인해 어떤 인과관계가 생기게 되는지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왜 사람들이 남에게 배려해야 하는 것인지 지금까지는 어른들의 말에 이끌려 시키는데로 했다면 이제부터는 스스로가 그 명분을 찾아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을 무시하고 내 맘대로 하더라도 세상은 잘 굴러가고 나에게 해가되는 일도 없을 수 있지만 타인에 대한 친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어린이라면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겠지만 어른이라면 스스로 손을 내 밀수도 있어야 합니다.
4. 유연성을 가지고 부러지기도 해야 한다.
세상은 생각한 대로 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물처럼 굽이굽이 돌아서 가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생각이 유연하지 못하면 물은 웅덩이에 고여 썩게되고 맙니다.
포기도 알고, 돌아갈 줄도 알아야 어른인 것입니다. 때를 쓴다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5.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람으로써의 어떠한 형태를 띄게 된다는 말입니다. 즉, 인간의 한 특정 분류로써 나뉘어 짐을 나타냅니다. 그것을 구분짓는 것이 그 사람의 신념에 달려 있습니다. 정신이 성숙함에 따라 주위와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만들게 됩니다.
미래의 꿈은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인생을 살 것이라는 정신적, 성품적, 사회적 시선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편견이나 선동에 놀아나지 않을 판단력을 지니게 됩니다. 자신의 확고한 축이 없는 사람은 몸은 어른이어도 흐물흐물하게 흔들릴 수 밖에는 없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5 가지의 어른이 지녀야할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이 모든 특징들은 공통적으로 일정 시간을 살면서 어떠한 ‘경험’들을 해 보아야 형성이 되는 것들이 대다수 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며 풍파에 원석이 조금씩 깎여 나가며 형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축을 가지고 아름답게 빛나는 다이야가 될 수 도 있고, 그냥 막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자신이 어떤 형태가 될 사람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어떤 어른이 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