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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는 시스템일 수 있다?

fiction-google 2024. 2. 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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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 말하는 윤회(reincarnation)는 일정한 깨달음, 경지를 목표로 하고 또는 구원된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은 구원된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하여 이 세상으로 재 탄생한다는 교의 또는 믿음입니다. 종교에서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이 초자연 현상을 주장하곤 합니다. 반면 현대 과학에서는 미신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그런데 어느 날 전세의 존재를 결정짓는 연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1. 이런! 의식이 전세의 기억을 이어받다니…!?

미국 버지니아 대학 의학부 정신과의 박사가 발표한 연구를 보면, 전세의 기억을 가진 아이의 존재가 결정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박사는 전세의 기억을 가진 아이들을 15년에 걸쳐 인터뷰 했다고 합니다. 그 수가 총 2500명 정도나 되었습니다. 박사에 따르면 의식은 양자 레벨의 에너지여서 윤회라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많은 과학자들이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 열쇠는 양자역학이 쥐고 있다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재생의료의 어느 박사는 ‘생명 중심주의’를 주장하고, 물질이 아닌 생명과 의식이야말로 현실이해를 위한 기초적인 요소라고 단언했습니다. 의식은 육체적인 죽음과는 별개이고, 뇌가 의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박사도 생명중심주의 이론을 받아들여, 의식은 육체가 죽은 후에도 남아 다음 숙주의 의식으로 활동한다고 말합니다. , 의식은 뇌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육체가 죽은 후에도 남아 다른 그릇에 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전세의 기억을 가진 소년

윤회의 증거로 박사는, 전세의 기억을 가진 제임스 라이닝거(당시 2)를 예로 듭니다.

제임스는 장난감 비행기에 이상하리만치 집착을 보였고, 비행기 사고에 관한 악몽을 계속 꾸었다고 합니다. 박사는 제임스에게 그 꿈에 대해서 물었고, 아이는 ‘나는 비행사였는데 어떤 배에서 비행을 시작했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의 아버지가 더 자세히 묻자, 나토마라는 배에서 출격 했다는 것과, 이오섬(유황섬)에서 일본군에게 격추된 것, 잭 러셀이라는 친구가 있었다는 것까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기록을 조사해 보니, 당시에 ‘USS Natoma Bay’라 불리는 항공모함이 있었고, 유황섬의 전투에 참전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임스 휴스톤이라는 남자의 전투기가 정확히 제임스군이 묘사한 데로 격추되었다는 기록까지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전세가 존재한다는 결정적 증언이지만, 제임스의 기억은 5~7세까지 거짓말처럼 지워지고 말아 현재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박사에 따르면 이 나이까지 전세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합니다.


3. 윤회의 시스템

윤회(輪廻)는 산스크리트어 삼사라(계속된 흐름, Continuous flow)를 뜻에 따라 번역한 것으로 윤회전생(輪廻轉生) 또는 생사유전(生死流轉)이라고도 합니다. 마치 수레바퀴가 회전하여 멎지 않는 것처럼 중생이 번뇌와 업()으로 인하여 "길 잃은 세계"(미계 · 迷界), 3(三界: 욕계 · 색계 · 무색계), 6(六道: 지옥도 · 아귀도 · 축생도 · 수라도 · 인간도 · 천신도)에 다시 태어나고 죽는 것이 끝없는 것을 말합니다. 이 괴로운 존재에서 벗어나는 경지가 열반(涅槃)인 것입니다.

윤회 사상은 인도 사상의 현저한 특색이었으며, 불교 역시 이 사상을 가졌습니다. 윤회를 반복하는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있는 모습"(Bhava ·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불교의 교의에 따르면, 삼계 중 이 세상인 욕계에 태어난 중생(衆生)은 여기에서 한 일()에 따라서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의 여섯 가지 삶의 모습 가운데 하나를 취하여 굴레를 돌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 중 뒤의 세 가지 삶은 좋은 업을 이룬 이들이 돌아가는 길 "삼선도(三善道)"라 부르며, 앞의 세 가지를 삶의 나쁜 업을 이룬 이들이 지나가야 할 길 "삼악도(三惡道)"라 부릅니다. 또한 깨달음을 성취해 감에 따라, 욕계를 벗어나 삼계(三界)의 다른 두 계인 색계 또는 무색계에 이르게 되며, 부처의 지위(열반)에 도달하면 삼계 속에 윤회하는 일이 그치게 된다고 합니다.

(무색계(無色界): 빛마저 없는 하늘세계. 28단계의 하늘세계 중 25번째에서 28번째까지. 4단계의 무색계천이 있다.)

그러면 우리는 윤회를 멈추기 위해서 열반에 들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데, 그것이 구체적인 ‘무엇’이냐 하면 문제는 바로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 그 실마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 치고, 만약 축생(벌레 · 곤충 · 어류 · 조류 · 짐승 같은)으로 윤회 된다면 그것으로 어찌 깨달음을 얻을 것이냔 의문마저 듭니다.

 

전생의 기억을 가졌다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사고나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인생이 많은 것을 떠올리다 보면,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혹시 정상적으로 셧다운 시켜야 할 프로그램이 사고로 망가져 어중간한 상태로 남아 있다가 누군가 다시 그 기억장소를 덮어쓰기 할 때 겹쳐진 것이 아닐까? 정상적인 시스템에서라면 한 가지의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 지금까지의 버퍼와 쓰레기 저장파일을 초기화시키고 끝이 나야 하거늘, 차마 에러로 인해 작업을 완수하지 못한 것 같은 말입니다. 어찌 보면 해탈이나 깨달음은 이런 코드가 루프하지 못하도록 자신에 관련된 모든 코드를 정상 종료시키는 것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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