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파에 의해 지구가 멸망할 수 있다는 가설이 등장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력파는 원주상태로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해 퍼져나갑니다. 이것은 물에 돌맹이를 던졌을 때 발생하는 물의 파형을 보았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plane-fronted gravitational waves 즉 평판전선중력파라 불리우는 희귀한 타입의 중력파는 원이 아니라 전방으로 밀어내는 듯한 결과를 만들어 내며, 이로 인해 물체를 광속으로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론물리학 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 plane-fronted 파동의 충돌이 안정된 우주에서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중력파는 시공을 어지럽히고 블랙홀을 만들어 내게 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지구를 붕괴시킬 가능성 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중성자 별이나 블랙홀이 충돌을 일으키면 막대한 질량이 방출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주위의 시공은 엄청나게 격하게 강한 중력이 발생하는 쪽으로 쪼그라들게 되는데, 이 때에 일그러진 시공이 마치 파도와 같이 우주공간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것이 중력파입니다. 그런데 plane-fronted 중력파의 경우 파형이 마치 공기방울과 같이 또는 파문의 형태로 구체상태로 성장하는 현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또 이 파문곡선이 충분히 커지게 되면 평행선의 파도와 같이 평평한 것처럼 보여진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진공이론에 의하면 입자가 광속으로 움직이게 되면 이와 같은 평판적인 선형으로 평행한 중력파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런 중력파의 융합은 문제를 일으키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특이점은 너무도 빠르게 분산되어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그 조건이 문제가 될만한 조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것은 일어나기는 힘들지만 절묘한 타이밍으로 곡면중력파와 평판중력파가 서로 충돌하게 되는 사건입니다.
충분히 에너지가 크다면 특이점이 일어난 시공이 안쪽의 블랙홀을 가리듯이 빨려들게 되고 블랙홀은 대부분의 중력파를 흡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평판 중력파가 그 이상의 에너지를 지닌다면 이야기는 틀려질 수 있습니다. 블랙홀 또한 엄청난 속도로 날아다니게 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블랙홀이 빛의 속도로 우주를 관통한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지구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시공간이 어찌 될지 상상이 가나요? 하지만 다행히도 현재까지 그렇게 거대한 특이점의 에너지 충돌은 발생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마도 지구가 존재하는 한 중력파로 인해 지구가 소멸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