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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허상이라는 것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근거

fiction-google 2023. 12. 2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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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신이 나타날 때를 기다리는 것은 매우 초조한 순간입니다.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확실한 실체를 확인하려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지만 그 결정적 순간이 언제인지 단언하지 못합니다. 어쩌다가 주파수의 음향이나 희뿌연 사진 등이 얻어걸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영감각이 뛰어난 영매들은 일순간 영의 모습을 목격했다거나 ‘기척’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목소리가 들리거나 신들림을 당했다는 진술은 너무도 흔합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귀신이나 영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모두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합니다. 요번에는 이들이 어떤것이 영이라 불리우는 경험을 하게 하는지 반박하는 의견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산화탄소

무색, 무취의 일산화탄소는 보이지 않는 악마라고도 불립니다. 이 유독가스는 혈액 속으로 침투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킵니다.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구토, 이명, 환청, 환각 등이 있습니다. 예전 귀신이 산다는 집들의 상당수는 낡은 집의 구조로 인해 일산화탄소가 원활히 환기되지 않는 집이나 지형이 원인으로 밝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귀신을 끌어들이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인간의 부주의였었다는 것입니다.

 

2. 연상능력

인간은 자신이 보려고 하는 것 만을 보는 동물입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나타나면 인간은 그것에 대한 상상을 하고 기묘함을 잊으려 합니다. 으스스한 소리를 듣거나 이상한 광경을 접하면 뭔가 다른 존재를 만들어 내려고 함으로써 정당화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심령상담을 하는 사람은 그런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함으로써 때로는 안심을 시키기도 하고 두려움을 조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귀신이라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3. 초저주파수 대역

사람이 모든 영역의 빛을 볼 수 없듯이 모든 영역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가시광선 중에서도 얼마 되지 않는 영역의 스펙트럼 부분만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적외선은 물론 너무 높은 또는 너무 낮은 파장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맹점이 넓은 것입니다. 소리도 마찬가지로 초저주파나 초고주파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20헤르츠 이하의 초저주파음은 평소에 잘 듣지 못하더라도 때때로 느낄 수 있을 때가 있다고도 합니다. 때때로라기 보다는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는 인체를 타고난 사람들이 있고, 연령에 따라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 음악 콘서트에서는 17헤르츠의 초저주파음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오싹함을 느끼기도 했으며 깊은 슬픔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한 겨울에 찬 바람이 목덜미를 스칠 때와 같은 느낌이며, 또는 불시에 공포를 느꼈을 때 등줄기가 서늘해 지는 느낌이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으로 심령현상에서 영의 출현이 이 음파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현상에서도 초저주파가 발생한다는 데에서 관심이 모아지는데, 초저주파음은 화산 활동이 시작되었을 때나 천둥이 칠 때, 지진이 일어나려 할 때 등에서도 발생하며, 고래나 코끼리, 하마와 같은 동물들도 초저주파를 발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쩌면 심령현상은 진짜로 유령이나 귀신이 일으킨다기 보다는 자연이나 동물들이 만들어 내는 초저주파음에 인간이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4. 곰팡이 균

일부 균류에는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호흡기를 통해 기관으로 들어가면 뇌에 착시와 환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 포자는 너무 미세해서 입과 코를 손으로 가리거나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독버섯이나 특정 나무에서 발생되는 포자들, 곰팡이 중 일부는 사람에게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인지력을 저하시킵니다. 뇌에 타격을 입히게 되면 신체의 기능이 불안정해지고 호흡곤란, 불안감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유령의 집이라고 불리우는 곳은 대부분 깨끗한 장소가 아니고 불결하고 오래도록 방치된 곳일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유독한 세균이 정체되어 있을 확률이 큽니다. 어쩌면 이런 가스와 세균이 인간에게 공포심과 더불어 환각을 보게 만드는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5. 엔터테인먼트

공포가 오락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입니다. 유령의 집이나 롤러코스터에서 우리는 공포와 짜릿함을 느낍니다. 전혀 상반된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입니다. 공포체험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시키고 쾌락을 얻게 합니다. 공포를 즐기는 사람일수록 과격한 것에서 얻어지는 도파민의 분비가 활발할 것입니다. 이처럼 공포를 즐기는 사람은 연상능력이 풍부하고 어떤 기척에 대해서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사람들 중 유령을 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중은 약 20%정도라고 합니다. 이것은 진짜 유령이 많이 존재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그 기척을 느꼈다고 착각하게 되는 사람의 비율이 그 정도 될 것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간이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면 귀신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 보는 견해입니다.

 

6. 기류

귀신이 아무것도 없는 넓고 텅 빈 공간에 출몰한다는 이야기는 드물 것입니다. 꼭 어떤 폐가나 특정 공간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특정 건물에는 창문과 문 등 공기가 흐를 수 있는 틈들이 상당 수 있습니다. 이 실내의 공기의 흐름이 때로는 이상한 변화를 가져온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온도차가 심한 지역이나 지형에서 공기의 흐름이 더 격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만약 그런 환경에 있는 집에 귀신의 기운이 있다고 한다면 우선 집의 구조를 잘 살피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공기의 흐름은 어떤 사물이 움직일 때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기척’과 연관되기 때문에 이 미묘한 공기의 흐름이 마치 다른 존재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그런 의견들이 있다는 것이지 이것들이 ‘진실’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많은 일들이 있고, 모두 규명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무지가 공포를 만들어 낸다는 것 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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